[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배영수(37)가 한화 이글스의 비FA 연봉 1위를 차지했다.
31일 한화의 2018시즌 연봉 재계약 완료 발표에 따르면, 배영수는 연봉 5억원에 서명했다. 지난해 5억5000만원보다 9.09% 삭감됐다. 그러나 재계약 대상자 63명 중 최고 연봉이다.
배영수는 관심을 모은 한화의 재계약 대상자 중 1명이다. FA 계약이 끝난 뒤 첫 협상을 가졌다. 그는 2014년 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21억5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 배영수. 사진=김재현 기자 |
2015년(4승 11패 평균자책점 7.04) 의욕만 앞섰던 그는 2016년 KBO리그 1경기도 뛰지 못했다. 30대 중반을 지나 수술대에 올랐다.
FA 계약 마지막 해, 배영수는 다시 일어섰다. 시즌 후 각종 시상식에서 3번의 팔꿈치 수술을 이겨내고 7년 만의 1군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롯데 자이언츠)이 재기상을 탔지만 배영수 또한 유력한 후보 중 1명이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25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0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1081일 만에 완투승을 올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으나
페이스가 경기를 치를수록 다소 꺾이긴 했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FA 계약기간이 만료된 베테랑의 연봉이 크게 깎이는 추세였으나, 흔들리던 한화 선발진의 중심이었던 배영수에게는 남의 이야기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