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실망스러웠다. 일방적인 점유율이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무승부. 공격은 여러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며 수비는 몇 안 되던 위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김신욱(전북 현대)의 2골에도 자메이카와 비겼다.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평가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017년 11월 이후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렸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자메이카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55위. 한국(59위)보다 4계단이 높다. 그렇지만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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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자메이카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우세했다. 홈 이점이 있었으나 자메이카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도 주축 선수가 대거 빠졌다.
한국은 베스트11을 싹 바꿨다. 김신욱, 이근호(강원 FC), 이재성(전북 현대) 등 주요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 가용 가능한 자원 중 100% 힘이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훨씬 더 많은 시간 동안 볼을 소유했다. 하프 게임에 가까웠다. 사흘 전 몰도바전(1-0 승)과 비교해 공격 전개는 잘 됐다. 측면 크로스 공격이 특히 활발했다.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전반 29분 이재성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2골을 넣었다. 후반 10분과 후반 17분, 김신욱이 각각 최철순(전북 현대)과 정우영(빗셀 고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터뜨린 3골을 모두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5,6호 골로 최다 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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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그러나 한국은 자메이카를 이기지 못했다.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40분 자메이카 골키퍼 실수로 맞이한 결정적인 기회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와 이승기(전북 현대)의 잇단 슈팅이 막혔다.
한국이 자메이카의 실수를 놓친 반면, 자메이카는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5분과 후반 27분, 수비의 틈이 벌
한편, 한국은 오는 2월 3일 오후 11시30분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