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두산이 강팀이라고 들었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29)가 30일 인천공항에서 선수단 본진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외국인 선수가 곧바로 스프링캠프로 가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긴 하다. 앞서 이날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6)도 함께 출국하긴 했다.
취재진과 만난 파레디스는 한국에서 호주로 출발하는 이유에 대해 “도미니카 국적이라 호주 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려 한국에 온 것. 그래서 두산 선수단과 함께 호주로 출국하게 됐다”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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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가 30일 인천공항에서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안준철 기자 |
그렇지만 한국에서 파레디스는 모든 게 처음이다. 그런만큼 기대도 크다. 그는 “KBO리그도 처음이고 호주도 처음 가본다. 재미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두산에 대한 기대가 컸다. 같은 도미니카 출신인 루이스 히메네스(전 LG), 야마이코 나바로(전 삼성) 등으롭터 KBO리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파레디스는 “두산이 최고 팀 중 하나라고 들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한다. 나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레디스는 29일 팀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 그는 “라커에서 모두가 잘 챙겨줬다. 좋은 팀 메이트가 될 것 같다. 일본에서 뛰어 봤기 때문에 적응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한국 야구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한국 야구는 아직 모르지만 경험해보면서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수비에 중점을 둘 계획. 파레디스는 “보통 타격 연습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수비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맡을 것 같다. 공격, 수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 며칠 안됐지만, 인터뷰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