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어떤 의도일까?
'ESPN'의 NBA 전문 기자인 아드리안 워자로우스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클리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전했다.
엄청난 규모의 트레이드다. 클리퍼스는 그리핀과 백업 센터 윌리 리드, 포워드 브라이스 존슨을 디트로이트로 보내고 가드 에이버리 브래들리와 포워드 토비아스 해리스, 그리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을 예정이다.
↑ 그리핀과 조던은 이제 남이 된다. 두 선수 모두 클리퍼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리퍼스는 지난 7월 FA 자격을 얻은 그와 5년 1억 73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계약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버렸다.
이 트레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 소식을 처음으로 전한 워자로우스키는 클리퍼스가 이어 이번 시즌 이후 FA 선언이 가능한 센터 디안드레 조던과 최근 활약으로 주가가 오른 가드 루 윌리엄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고 전했다. 이 둘을 미끼로 젊은 선수들과 드래프트 지명권을 노릴 예정이다.
워자로우스키는 클리퍼스가 이같은 이동을 통해 연봉 총액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고, 세대교체와 경쟁력 유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두 명의 주전급 선수-해리스, 브래들리-를 받아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클리퍼스는 지난 여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