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논란이 됐던 '와후 추장' 로고를 없앤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인디언스가 2019시즌부터 와후 추장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디언스'라는 팀 이름도 이름이지만, 붉은색 얼굴의 인디언 추장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인디언스의 로고는 아메리칸 인디언을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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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의 와후 추장 로고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위에 세워진 리그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인디언스 구단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폴 돌란 인디언스 구단주는 팬들이 이 로고에 대해 오랜 시간 애착을 가져왔음을 분명히 했지만, 결국에는 이 로고가 더이상 메이저리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했다"며 이번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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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4월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 앞에서 와후 추장 로고 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는 홈구장에서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2019시즌부터 와후 추장 로고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들은 연고지 클리블랜드의 앞글자에서 따온 'C' 로고를 동시에 사용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