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정현 '금의환향'…"책임감 느끼고 더 잘할 것"

【 앵커멘트 】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 선수가 어제(28일)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부상투혼 소식까지 전해져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정현은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 기자 】
입국장으로 나온 정현은 일제히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한 듯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내 담담한 표정을 되찾은 정현은 환한 미소를 띠기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테니스 선수
- "너무 많은 팬 분들과 기자님들 친구들이 나와 주셔서 정말 제가 큰일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라는 벽을 넘진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한 투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테니스 선수
- "부상을 안고 시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하고 조금 아쉬움이 남았어요.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 일정에 대해선 통증이 심한 발 바닥의 부상을 먼저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테니스 선수
- "아직 보류한 상태고, 내일 바로 병원에 가서 상태를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없냐는 질문엔 국민의 뜨거운 관심에 대한 감사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테니스 선수
- "호주 오픈에서 2주 동안 정말 많은 관심과 많은 응원 몸소 느끼면서 시합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요."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