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올림픽이 아닌 ‘평화’ 평창올림픽”이라는 청와대 공식 입장이 나왔다. 사진=청와대 공식 SNS |
“평양올림픽이 아닌 ‘평화’ 평창올림픽”이라고 청와대가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의견서를 낭독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되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경사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염원할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온 강원도민, 평창·강릉 주민, 2만여 자원봉사자, 그리고 선수단의 노고는 특별한 격려와 응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응원단이 왔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회를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2011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올림픽 특별법 주요 내용입니다.
“동계올림픽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개최될 경우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에 크게 이바지함과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 구현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
2010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동계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손님들을 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