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룰 북한 선수들이 이르면 이번 주 방남해 합류할 전망입니다.
세러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중 3명만 선별해 최대한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우리 쪽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데 일분일초가 급해졌습니다.
당장 세러 머리 감독이 북한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봐야 3명씩 내보낼 선수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머 리 /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가장 능력 좋은 선수 3명만 선택할 겁니다. 12명을 다 출전시키는 배려는 없을겁니다."
남북은 애초 합의했던 다음 달 1일보다 앞당겨 북한 선수들을 합류시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가장 빠른 합류 예상 시점은 오는 25일.
북한 대표단의 선발대가 실사 방문할 때 함께 내려오는 겁니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 중인 진천선수촌에 곧바로 입촌하면 열흘 정도는 손을 맞춰 보고 다음 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 시험 가동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머 리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북한 선수가 와서 지려고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열심히 해 온 우리 선수들과 목표를 공유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다음 달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하고, 개막 다음날인 10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