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송월 방남 이틀째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체육관(잠실학생체육관) 점검시간은 13분에 불과했다.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22일 방남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첫날 방문한 강릉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이 예정된 서울을 사전답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선인민군 대좌 신분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방남 이틀째 서울 공연 후보지 중에서 잠실학생체육관을 제일 먼저 찾았으나 체류 시간은 22일 오후 1시 9분부터 22분까지가 전부였다.
↑ 현송월 방남 이틀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서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첫날 방문한 강릉에 도착한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대한민국군 대령과 동급이다. 김정일 시대 북한 2대 음악단 중 하나인 보천보전자악단 출신으로 김정은 시대 간판 밴드 모란봉악단의 수장까지 오르면서 좌관급(국군의 영관급) 최고계급까지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잠실학생체육관은 1977년 개관하여 올해로 41년째다. 최신 시설도 아닌 데다가 공연전문공간도 아니기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성에 찰 리가 만무하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맞은 잠실학생체육관 근무자들도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하려면 추가설비를 많이 반입해야
방남 첫날 강릉에서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신식이 아닌 체육관을 둘러보며 규모에는 만족하면서도 “신축하면 좋겠다”라고 시설에 아쉬움을 표하고 오래 머물지 않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