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해 11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이영상 출신 투수 로이 할라데이에 대한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USA 투데이'는 20일(한국시간) 피넬라스-파스코 검시관이 진행한 할라데이의 부검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할라데이의 주요 사인은 둔기에 의한 외상, 그 다음 사인이 익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혈액에서는 모르핀과 수면제의 일종인 앰비엔, 그리고 우울증 치료제의 일종인 프로작이 검출됐다. 혈중 알콜 농도는 0.01%로 확인됐다.
↑ 할라데이는 비행기 사고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할라데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7일 플로리다주 서쪽 멕시코만 상공에서 자신의 개인 비행기를 몰던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 국가운수안전위원회(NTSB)는 계속해서 왕년의 에이스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탄 비행기는 사고 직전 수 차례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했으며 360도 회전한 뒤 바다에 추락했다.
할라데이는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두 팀에서 2013시즌까지 통산 416경기에 등판,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
2003, 2010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 8회 선정됐다. 2010년과 2011년 필리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9이닝동안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 히터를 기록하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