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김성근(76) 전 한화 이글스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 베이스볼킹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구단이 이날 김 전 감독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앞서 국내 언론과 일본 언론을 통해 김 전 감독의 소프트뱅크행이 알려졌다.
김성근 전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소프트뱅크 전지훈련부터 합류해 2군과 3군 코치를 중심으로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 한화 이글스 김성근 전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으로 영입됐다. 사진=MK스포츠 DB
일본 언론도 김 전 감독의 소프트뱅크행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닛칸스포츠는 “김 전 감독은 지난해 5월말 한화를 퇴임할 때까지 한국 프로야구 7개 구단에서 감독을 역임했다”며 “SK와이번스 감독 시절이던 2007~2011년 중반까지 팀을 3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에서는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또 “2005~2006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1, 2군 순회코치를 역임했다”고 일본에서의 지도 경력도 언급했다.
김 전 감독의 일본행은 일본의 전설적인 홈런왕인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4일 일본시리즈 6차전을 펼치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을 찾아 오
회장과 야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코칭 어드바이저 역할에 대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김성근 전 감독을 영입하고자 움직였고, 12월 말 소프트뱅크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김 전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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