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FA 대어 김주찬(37)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계약을 맺기까지 시일은 오래 걸렸지만 ‘중박’ 이상 쳤다는 평가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찬과의 FA 계약 사실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1년으로, KIA는 김주찬에게 계약금 15억 원에 연봉 4억 원, 총 27억 원을 안겼다. 캡틴까지 맡았던 베테랑의 대우를 해주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계약 전까지 다소 말이 많았다. KIA는 비시즌 초반부터 우승 전력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승에 일조했던 김주찬과의 계약이 해를 넘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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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주장" 김주찬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FA시장 대어로 꼽혔던 민병헌 손아섭 강민호 김현수 황재균 외에 정의윤이 SK 와이번스로부터 좋은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 발표가 다소 더딘 면이 있었지만 김주찬의 나이와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김주찬은 중박, 그 이상을 친 셈이다.
김주찬은 계약 후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김주찬의 계약을 끝으로 KIA는 우승 전력을 모두 유지했다. 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낸 막강 전력으로 정상 수성에 나선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