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소문이 무성하던 아도니스 가르시아(32)가 결국 LG 트윈스에 합류한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LG는 13일 가르시아와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인 가르시아는 1985년생이며 키 175cm에 몸무게는 95kg다. 쿠바 국가대표 경험이 있고 201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3년간 244경기 출전해 타율 0.267 홈런 29개 110타점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최근들어 꾸준하게 LG와 연결됐던 외인타자 후보. 류중일 감독도 3루수 외인타자를 찾고 있다고 밝히며 그 조건에 적합한 후보로 꼽혔다. 확률은 점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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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도니스 가르시아(사진)가 2018시즌 LG의 새 외인타자로 확정됐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기대했던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고 심지어 경기 중 큰 부상까지 당해 오랜 공백이 불가피했다. 이로 인해 LG는 새 외인타자 영입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고 설상가상으로 장고 끝 교체한 새 얼굴 제임스 로니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부진 및 갑작스러운 이탈로 팀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LG는 2017시즌 종반부를 외인타자 없이 치르고 말았다.
가뜩이나 타선의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LG에게 이는 치명적인 부분이 됐고 급기야 가을야구 진출에도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상 여름부터 계속된 외인타자에 대한 고민이 발목을 잡고 만 것이다.
그리고 찾은 새로운 외인타자 가르시아. LG로서는 그래서 더 많은 기대감이 투영될 수밖에 없다. 일단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성적이 말해주듯 잘해줄 때 장타력 등에서 기대할 부분이 분명하다. 이전 시즌은 왼아킬레스건 부상과 왼손 약지 염좌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5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건강한 상태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
최근 거물 FA 김현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LG는 이로써 중량급 외인타자까지 더하며 중심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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