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0·맨체스터 시티)가 새해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내 맨시티 소속 200골 가능성도 커졌다.
아구에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리스톨 시티와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1의 후반 47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치던 맨시티는 좀처럼 겹겹이 쌓인 브리스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야야 투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아구에로가 헤더 슈팅으로 브리스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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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의 아구에로는 10일(한국시간) 리그컵 준결승 브리스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시즌 19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이적 후 통산 188번째 득점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맨시티는 리그컵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매번 힘겨웠다. 8강(레스터 시티전)과 16강(울버햄튼전) 모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이날도 자칫 브리스톨의 돌풍에 당하는가 싶었다. 위기의 맨시티를 구한 아구에로였다.
이로써 아구에로는 2018년 들어 치른 공식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3일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1골), 7일 FA컵 번리전(2골), 그리고 이날 리그컵 브리스톨전(1골)까지 총 4골을 기록했다. 아구에로의 3경기 연속 득점은 시즌 2번째.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아구에로의 시즌 19호 골. 1골만 더 넣으면 5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한다. 2011-12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아구에로가 20골을 넣지 못한 시즌은 2012-13시즌(17골) 밖에 없다.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다(2위는 라힘 스털링 18골). 또한,
아구에로는 맨시티 소속 통산 200골에도 가까워졌다. 이날 득점으로 188골을 넣었다. 맨시티의 잔여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아구에로가 이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시즌 내 200골 달성도 가능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