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남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물꼬를 튼 가운데 고위급 회담이 2년 만에 성사됐다.
통일부는 5일 오전 “남측이 제의한 남북 당국회담을 북측이 수락했다”라고 알렸다. 당국회담은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된다. 남북 고위 관계자가 회담을 갖는 것은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 사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한 대표단. 사진=옥영화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를 논의하자”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최우선 논의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평창 동계
북한의 대표단 규모, 이동 경로, 숙소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갖는다. 또한, 북한의 대표단 단장이 누가 될 지도 다뤄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