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금메달 3개 등 최대 7차례 입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25일 열린다. 쇼트트랙은 10일부터 22일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한다.
한국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대회에서의 금2·은1·동1을 시작으로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 통산 금26·은17·동10으로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21·은12·동9로 42차례 입상한 쇼트트랙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 서이라가 2017-18 ISU 4차 월드컵 남자 1000m 예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00년대 이후 동계올림픽과 직전년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쇼트트랙 성적은 합산 기준으로 보면 ‘세계선수권 × 금0.75·은0.45·동0.5·메달 0.56 = 올림픽’ 정도의 관계가 성립한다.
2017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은 3월 10~12일 네덜란드의 아호이 로테르담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금4·은2·동5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1세기 대회의 전례가 특별한 침체나 호조 없이 이어진다면 한국은 쇼트트랙 종목에서 3차례 금메달과 은메달 0~1번, 동메달 2~3회로 6~7차례 입상할 것이 예상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남녀 종합우승 경험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남자부 서이라(26·2017년)와 여자부 심석희(21·2014년) 및 최민정(20·2015~2016년)이 여기에 해당한다.
서이라와 최민정은 평창에서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1·은1·동1을 획득했다.
2000년대 이후 세계선수권 한국인 개인종합 챔피언은 사망·귀화 포함 남자는 7명, 여자는 6명 배출됐다. 여자는 최민정을 제외한 전원이 올림픽 입상경험자다. 남자는 고인과 평창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자를 제외하면 서이라만 올림픽 메달이 없다.
↑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 최민정의 2017-18 ISU 4차 월드컵 예선 1000m 출발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
자연스럽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서이라와 최민정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말하면 둘의 입상 가능성은 높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