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의 2017년도 거침없었다. 예상과 달리,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KBO리그 강팀 이미지를 굳혔다. 이제는 가을무대 최종 무대에서 웃어야 한다.
프로야구에서 NC가 갖는 이미지는 신선하다. 지난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으로 프로야구가 8구단 체제로 굳어진지 20년 만에 창단한 신생팀이었다. NC의 창단으로 9구단 체제를 갖췄던 프로야구는 2013년 kt위즈의 창단으로 10구단 시대를 열게 된다.
NC의 창단은 기존 구단들에게 반갑지만은 않았다. 창원을 연고로 하게 되면서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NC은 여러 신선한 시도들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1군 무대에 정착했다. 첫해였던 2013년에 7위로 선전했던 NC는 2014년부터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 됐다.
↑ NC다이노스의 거침없는 도전은 2018년에도 계속된다. 사진=MK스포츠 DB |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SK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겼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두산의 벽에 가로막혔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무대에 서는 것은 다시 한 번 무산됐다.
사실 NC의 가을무대도 도전의 연속이었다. 2014년 정규시즌 3위로 마무리했지만, 4위 LG트윈스에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퇴했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에 졌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도 역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첫 가을야구 무대 업셋에 성공했다. 2017년도 가을야구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목마르다. 빠르게 강팀으로 자리잡은 만큼, 첫 우승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2017년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NC의 거침없는 도전은 계속된다. 다만 2018년에는 예년에 비해 선수단 변화가 큰 편이다. 2013년부터 몸담았던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팀을 떠났고, 안방마님 김태군도 경찰야구단에 입단했다. 일단 제프 맨쉽을 대신해 로건 베렛을 영입했다. 주전포수 포지션은 경쟁을 통해 해
다만 장현식, 구창모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NC다. NC다 남은 퍼즐을 맞춰 첫 우승이라는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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