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한 넥센 히어로즈. 2018년은 다를 수 있을까. ‘거포’ 박병호(31)가 깜짝 복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3시즌부터 꾸준히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던 넥센이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초라했다.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채 7위로 시즌을 마쳤다. 59승 73패 2무 승률 0.486으로 5할 승률도 달성하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줄만한 요소도 없었다. FA 영입은 물론 2차 드래프트에도 나서지 않았다. 외부 전력을 데려오기보다 팀 내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넥센의 비시즌은 조용히 흘러가는 듯 했다.
↑ 박병호의 합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넥센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는 넥센에 막강 자원 중 한 명이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달성했던 그는 2014-15년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리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강정호 유한준 등과 함께 넥벤져스를 이끈 장본인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넥센 타선은 힘이 있었다. 서건창 김하성 김민성 등이 타선을 이끌었고 이정후가 리드오프를 맡아 힘을 더했다. 특히 김하성은 유격수 역대 세 번째로 100타점을 돌파하며 국가대표 유격수로 훌쩍 성장했다. 넥센은 이번 시즌 팀 타율 0.290(4위), 1479안타(4위)를 기록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거포의 부재였다. kt 위즈, LG 트윈스 다음으로 홈런(141개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강타자가 생겼다. 박병호의 합류로 넥센은 팀 내 다른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척돔 흥행 효과까지 기대해봄직 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