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크 ‘맨시티 주전 경쟁’ 무서워 리버풀행?

↑ 반다이크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6-17 EPL 홈경기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반다이크(26·네덜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입단을 선택한 이유를 해당 축구클럽의 살아있는 전설이 예상했다.

리버풀은 28일 사우스햄튼의 반다이크를 2018년 1월 1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8450만 유로(1079억 원)는 클럽 역대 1위이자 수비수로 한정하면 세계프로축구 최고액이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 연간 MVP 3회 수상자 제이미 캐러거(39·잉글랜드)가 “지난 며칠 동안 반다이크가 EPL 맨체스터 시티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다”라면서 “선수를 위해서는 이적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맨시티에는 (그와 견줄만한) 수비수가 3명 존재한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캐러거는 “맨시티가 반다이크를 영입한다면 부상이 잦은 뱅상 콩파니(31·벨기에)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라면서도 “그래도 니콜라스 오타멘디(29·아르헨티나)와 존 스톤스(23·잉글랜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타멘디는 2014-15 스페인 라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2016-17시즌 존 스톤스를 EPL 에버턴에서 데려오면서 5560만 유로(710억 원)를 지급하여 당시 기준 수비수 최고이적료를 경신한 바 있다.

캐러거는 “반다이크의 리버풀 베스트11 포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봤다. 콩파니·오타멘디·스톤스 등과 주전을 다툴 맨시티와 달리 리버풀 주전운 확실하다는 얘기다.

반다이크는 중앙수비수임에도 2015-16시즌 사우스햄튼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셀틱 시절에는 2014·2015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2017-18 EPL 900분 이상 중앙/측면 수비수 중 90분당 제공권 1위는 5.4회의 반다이크다. 가로채기 2.6회는 3위, 슛 차단 1.2번은 6위, 7차례 걷어내기는 9위에 해당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