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닮은 남자선수와 연예인이 많아서 아닐까요.”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27)가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뽑힌 소감을 발ㄹㄱ혔다.
김단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다만 아직 올스타전 MVP를 받은 적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년 받는 질문인데, 일단 팀이 이겨야 받을 수 있지 않나. 나는 MVP와 멀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 신한은행 김단비. 사진=MK스포츠 DB
2년 연속 팬 투표 1위 비결을 묻자 김단비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코트에서 오래 보여서 팬 분들이 잘 아시는 것 같다. 또 하나는 닮은 선수와 연예인이 많아서인 것 같다”라며 “내 입으로 누구라고 얘기하긴 그렇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단비는 예전부터 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최진수와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과 닮은 꼴로 꼽혀왔다. 김단비는 “처음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점점 닮은 꼴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별명으로는 “팬클럽에서 너무 남자만 닮았다고, 많은 분들이 한혜진 분을 닮았다고 언급하신 적 있었는데 가장 기분 좋았”며 웃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한 팀에서 뛰던 동료들과 다른 팀이 되기도 한다. 김단비는 "연습할 때도
같은 팀에서 많이 했는데, 이런 경험이 어색할 것 같다. (곽)주영 언니와 다른 팀인데,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색 퍼포먼스에 대해 "아직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눴다. 라커룸에서 의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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