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일본 동아시안컵 3차전을 앞두고 만난 현지 언론인은 FC도쿄의 장현수(26)를 제일 주목했다.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16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최종전 한국-일본이 열린다. 바히드 할리호지치(6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본대표팀 감독은 14일 니시오카 필드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지휘했다.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니시오카 필드 개방을 기다리면서 일본 일간지 ‘데일리 스포츠’ 기자 히로키 마쓰오치와 동아시안컵 한일전을 주제로 대화를 했다. 양국 핵심선수를 1명만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한국은 장현수, 일본은 이데구치 요스케(21·감바 오사카)”라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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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본 2017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두고 일본 ‘데일리 스포츠’ 히로키 마쓰오치 기자는 장현수를 상대 핵심으로 지목했다.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 주장으로 임하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장현수의 소속팀 FC도쿄의 홈구장이 2017 동아시안컵 개최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이다. 그러나 ‘데일리 스포츠’ 히로키 마쓰오치 기자는 “그런 이유로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국 수비의 중추이자 공격 시발점이라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장현수의 인지도는 한국에서의 생각을 훨씬 웃돈다. 2017 동아시안컵 남북전 미디어센터 공식 모니터에 한국어 응원 문구를 담은 손팻말을 든 현지 팬이 잡히자 일본어가 전혀 쓰여있지 않음에도 “장현수 도쿄 팬이다”라는 현지 저널리스트들의 반응이 바로 나올 정도다.
이데구치 요스케는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하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계약하기로 동의했다. 동아시안컵 북한전(1-0승) 후반 추가시간 4분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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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본 2017 동아시안컵 3차전에 앞서 일본 ‘데일리 스포츠’ 기자 히로키 마쓰오치는 홈팀 키-플레이어로 이데구치 요스케를 소개했다. 북한과의 대회 첫 경기 결승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이데구치 요스케가 왜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나카타 히데토시(40)와 비교되는가?”라는 질문에 히로키 마쓰오치 ‘데일리 스포츠’ 기자는 “2017 J리그 베스트11이라는 기량과 올해만 A매치 2골이라는 국가대항전 활약 거기에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라는 스타일의 유사함뿐 아니라 외모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7 동아시안컵 2라운드까지 일본은 2승이므로 1승 1무의 한국이 우승하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77전 40승 23무 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3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정상에 오른 적도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