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29)가 내년 시즌 목표로 20승, 200이닝을 설정한 가운데 먼 미래 메이저리그 진출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13일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스가노는 전날(12일) 도쿄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참여해 각종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가노는 명실상부 일본 최고 에이스 중 한 명.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87⅓이닝을 소화했고 17승5패 탈삼진 171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 상을 수상했다. 현재 구위와 가능성만 따져보면 일본리그에서 뛰는 일본 투수 중 가장 높은 레벨에 속해있다. 올 초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인상적인 기량을 뽐냈으며 일본 대표팀 에이스 후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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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요미우리 소속 투수 스가노(사진)가 내년 목표와 함께 먼 미래 미국진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그 시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 현재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지만 FA는 2021년 시즌 도중 얻게 된다. 변수가 없는 한 스가노는 2021시즌이 종료된 뒤 FA자격을 얻고 해외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스가노는 오타니처럼 포스팅시스템에 의한 진출이 쉽지 않다. 소속팀이 요미우리기 때문. 일본 최고 명문구단인 요미우리는 전통적으로 포스팅시스템에 의한 미국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과거 마쓰이 히데키, 우에하라 고지 등 요미우리 선수들은 모두 FA자격으로 미국무대에 진출했다.
한편 스가노는 이날 내년 시즌 목표로 20승과 200이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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