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한이정 기자] 김선빈(KIA)이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안정적인 피칭으로 무사히 KBO리그에 돌아온 조정훈(롯데) 역시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 이번 시즌 프로야구를 빛낸 선수들이 한 데 모였다. 올해 시상식 단골손님 양현종(KIA)과 이정후(넥센)이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세이브왕' 손승락(롯데)이 올해의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 가운데 김선빈(KIA), 김준완(NC), 김태균(한화), 차우찬(LG), 조정훈(롯데)도 참석해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았다.
↑ "타격왕" 김선빈(KIA)이 올해의 성취상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조정훈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조정훈은 “이 상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겠다”며 “롯데 구단에 감사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기에 야구를 포기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힘든 재활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야수 김준완은 올해의 매직글러브를 수상했다. 매직글러브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수비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준완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명품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시상식은 나와 관계가 없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군대 다녀와서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부터 2017년 6월 3일 대전 SK전까지 86경기 동안 연속 출루를 기록했던 김태균은 올해의 기록상을 받았다. 그는 “기록이 의미가 있다기 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려고 했다. 선수가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낼 수 없으니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 긴 재활을 이겨내고 이번 시즌 롯데에 돌아온 조정훈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