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LA킹스가 6연승을 달렸다.
LA는 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와일드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6연승을 달리며 18승 8패 3연장패 승점 39점으로 퍼시픽 디비전 선두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13승 11패 3연장패를 기록했다.
LA는 초반 두 차례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2피리어드 상대에게 선제 실점했다. 1피리어드 10분 30초에 미네소타의 다니엘 위닉의 돌파에 이어 크리스 스튜어트, 찰리 코일로 이어지는 공격에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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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피리어드 경기 도중 미네소타의 크리스 스튜어트와 LA의 커티스 맥더미드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지막 3피리어드는 홈팀 LA가 주도했다. 4분 35초에 안제 코피타의 돌파 이후 패스를 받은 마리언 가보릭이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12분 38초에는 드루 도우티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퍽이 상대 골텐더와 수비수를 연달아 맞고 들어갔다. 이 득점은 아드리안 켐페의 골로 인정됐다.
14분에는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던 가보릭이 다시 해냈다. 페이스 오프 상황에서 흘러나온 퍽을 때려 그대로 네트에 꽂았다. 자신의 통산 400호골. 어시스트를 인정받은 코피타는 통산 5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골텐더를 제외하고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2분 4초를 남기고 에릭 스톨이 후킹 반칙을 범하며 오히려 수적 열세에 몰렸다. 다시 골텐더를 빼고 공격 숫자를 맞추는 전략을 택했지만, 코피타에게 추가 실점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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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피타와 가보릭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지금은 감이 아주 좋다. 자신감이 넘친다. 슬럼프 이전에 흐름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재미있게 하고 있다.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2골을 기록한 가보릭은 "전반적으로 다 좋은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통산 400호 골을 기록한 그는 "예전에 뛰었던 팀을 상대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가보릭의 400호 골은 동시에 코피타의 500호 어시스트 골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퍽을 누가 기념으로 가져가야하나를 놓고 잠시 고민했다고.
존 스티븐스 감독은 "둘이 묻길래 내가 갖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두 선수가 활약해줘 기쁘다. 코피타는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가보릭도 부상 이후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둘은 아주 생산적인
그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경기였다. 휴식 시간도 별로 없었고 힘든 원정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끈질기게 잘 버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리드를 뺏긴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