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인종 차별에 항의, 경기 전 국민의례 시간에 무릎을 꿇는 이른바 '국가 저항'을 시작한 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캐퍼닉은 6일(한국시간) 타임지가 발표한 10명의 올해의 인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캐퍼닉은 샌프란시스코 쿼터백이던 지난 2016년 8월, 휴스턴 텍산스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국가 연주 시간에 벤치에 그대로 앉아 있으면서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죄없는 흑인이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총에 맞아 죽는 일이 연이어 벌어졌는데 그는 이에 대한 항의로 '국가 저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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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캐퍼닉은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미국 내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국가 저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구단주까지 이 행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타임은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등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친 정치인들을 비롯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