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FIFA 랭킹도 가장 낮고, 도박사이트들의 배당도 가장 적다. 쉽지 않은 F조에 포함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야기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한국 입장에서 어느 조나 비슷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번 조는 더욱 뚫어내기 어렵다. 세계최강 중 한 팀인데다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 북중미의 최강자 멕시코,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까지 만만한 상대가 없는 게 현실이다. 각종 수치도 증명한다. 일단 피파랭킹에 있어 독일은 세계 1위다. 톱시드에서 한 팀을 만나는 게 당연한 법칙이지만 다시 복기해 봐도 독일과 같은 조가 뽑힌 것은 불운한 경우라고 평가된다.
멕시코는 16위, 스웨덴 역시 18위다. 반면 한국은 59위. 한 눈에도 확연한 격차다. 그만큼 최신 축구흐름에 있어서 한국은 위기를 겪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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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2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한 조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도박사들의 시선도 다르지 않다. 라스베가스 슈퍼북 등은 한국의 우승배당률을 500-1로 설정했다. 이는 튀니지와 같은 수치인데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한 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파나마 뿐이다. 반면 독일은 32개국 중 가장 높은 9-2, 멕시코와 스웨덴은 각각 60-1, 80-1을 기
전체적으로 F조는 독일의 압도적 우위, 멕시코와 스웨덴의 근소한 경쟁, 한국의 단연 최하위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한국 국민들에게는 기운 빠지는 소식이 분명. 다만 실제 월드컵 경기에서는 변수가 많다. 이변도 많다.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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