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일(한국시간) 연봉 조정 자격 부여 마감시한(오전 10시)을 맞이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봉 조정 자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FA 시장에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맷 아담스다. 아담스는 내야수 겸 외야수인 제이스 피터슨, 대니 산타나와 함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논 텐더 방출됐다.
지난 시즌 도중 부상을 입은 프레디 프리먼을 대체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된 그는 100경기에서 타율 0.271 OPS 0.858 19홈런 58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팀을 떠나게 됐다. 앞서 그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도 진행됐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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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아담스는 지난 시즌 프레디 프리먼의 대체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우완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두번째 연봉 조정을 앞두고 논 텐더 방출됐다. 휴스턴에서 3년간 70경기(선발 67경기)에 나와 21승 1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5.22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계획에서 제외됐었다. 지난 2015년에는 한 차례 노 히터를 달성한 경력이 있다.
시카고 컵스의 우완 불펜 헥터 론돈도 우완 투수 맷 카라시티, 내야수 테일러 데이비스와 함께 논 텐더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4년부터 2016시즌 아롤디스 채프먼이 오기 전까지 마무리를 맡아 77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는 2017시즌 61경기에서 57 1/3이닝을 소화하며 4.2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이밖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불펜 투수 J.J. 후버와 T.J. 맥파랜드를 방출했고, 시애틀 매리너스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드루 스마일리를 우완 쉐이 시몬스와 함께 내보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우완 알 알버커키, 제이크 페트리차, 잭 풋냄, 내야수 앨런 핸슨과 결별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대주자 요원이었던 터렌스 고어를, 토론토는 내야수 라이언 고인스와 우완 톰 코엘러를 방출했다. 밀워키는 제러드 휴즈를 방출했고 텍사스는 치치 곤잘레스, 닉 마르티네스, A.J. 그리핀 세 명의 투수와 내야수 핸서 알베르토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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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파이어스는 지난 시즌 휴스턴 포스트시즌 구상에서 제외됐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연봉 조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선수들도 있다. 에인절스는 우완 블레이크 우드와 연봉 145만 달러에 계약까지 마쳤다. 다저스도 지난 시즌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린 우완 이미 가르시아와 계약에 합의했다.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일단 팀에 남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댄 오테로,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했고 대니 파쿠아(화이트삭스), 마이크 모린(캔자스시티), 로비 얼린(샌디에이고) 등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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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컵스 마무리였던 헥터 론돈은 팀을 떠나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