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포수로 뛰었던 전직 선수 그렉 잔(46)이 불미스러운 일로 해설 자리를 박탈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중계사인 '스포츠넷'에서 해설을 맡고 있던 잔은 1일(한국시간) 모회사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스포츠넷은 이것이 사내 복수의 여직원들이 그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기 대문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넷은 정확히 그가 어떤 부적절한 언행을 저질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성적이거나 육체적인 폭력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 그렉 잔은 2011년 은퇴 후 토론토 중계 해설을 맡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여성들은 '나도(#MeToo)'라는 해시태그를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하며 더이상 성추문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NBC 투데이'의 진행자 맷 라우어를 비롯한
스포츠넷은 잔의 이번 해고가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스포츠계로 넘어 온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 해설가로 스포츠넷에 합류, 경기 전후 진행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