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월드컵 조 추첨행사가 1일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다.
이날 크렘린 궁에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32개국 사령탑과 각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김남일 코치와 함께 지난 29일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조 추첨 행사장으로 날아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조 추첨을 지켜보려고 30일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행사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카푸(브라질),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니키타 시모니안(러시아), 로랑 블랑(프랑스) 등 세계축구를 호령한 축구 레전드들이 추첨자로 나선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 하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은 순탄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고 경기력도 최악으로 꼽히면서 국내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후 유럽 평가전에서도 2패를 당하면서 최대 위기까지 맞았지만 국내에서 지난달 치른 평가전에서는 1승 1무를 기록, 다시한 번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한국축구는 이날 조 추첨으로 러시아월드컵 16강 상대를 확정한다.
전문가들은 '죽음의 조'로 편성될 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개최국 러시아는 FIFA 랭킹 1~7위 팀과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무적함대' 스페인이 2번 포트로 한 단계 추락했다.
따라서 한국은 유럽 2개국과 남미 1개국 또는 아프리카 1개국과 한조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1번 포트에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 2~3번 포트에 유럽팀이 들어오는 것이다.
특히 2번 포트에 스페인이 오고 3번포트에도 유럽이 오면 '극악 지옥'이 된다.
그렇다면 행운의 조편성은 뭘까? 최악의 시나리오에 비해 확률은 적지만 1번 포트에 폴란드, 2번포트에 페루 또는 스위스, 3번 포트에 이집트가 뽑히면 해볼만 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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