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는 예상대로 FA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포수를 지명했다. 그리고 삼성의 젊은 포수 자원 중 나원탁(23)을 택했다.
지난 21일 강민호가 삼성과 4년 80억원에 계약하면서 롯데는 보상책을 골라야 했다. 주전 포수를 잃은 롯데에게 전년도 연봉 300%는 일찌감치 선택 옵션이 아니었다.
포수는 즉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었다. 2차 드래프트(투수 2명·외야수 1명)에서도 포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강민호 이적 후 육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은 나원탁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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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원탁은 신인 포수로 KBO리그 12경기를 뛰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롯데는 “(비보호 선수 중)포수 자원이 (생각보다)몇 명 없었다”라고 했다. 올해 삼성에서 포수로 많이 뛴 이지영(05경기), 권정웅(61경기) 등이 모두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됐다는 뜻이다.
나원탁은 유망주다. 세광고-홍익대를 거쳐 올해 신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1억원. 롯데는 나원탁의 신체조건이 좋다고 평했다. 공식 소개에서 나원탁의 신장은 183cm, 체중은 95kg.
롯데는 나원탁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나원탁은 신인 포수로 두 차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12경기를 뛰었다. 1군 성적은 타율 0.217 5안타 2득점.
7월 28일 말소 이후 1군을 경험하지 못했다. 나원탁 외에도 권정웅, 김민수 등 젊은 포수 자원이 많다. 나원탁은 그 중 막내급이었다.
나원탁은 1군에서 기회는 많지 않았으나 퓨처스리그에서는 55경기 타율 0.302 45안타 5홈
나원탁은 군 입대를 추진했다. 27일 국군체육부대가 발표한 2018년 1차 선수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30일 체력측정 및 인성검사가 예정된 가운데 롯데는 나원탁의 군 입대시기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