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한수(46) 삼성 감독이 알찬 전력 보강에 기뻐했다.
2년 연속 KBO리그 9위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은 비시즌 전력 강화에 힘썼다. 타점 1위를 차지한 러프와 재계약했으며, 내부 FA 권오준과도 동행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이성곤, 손주인, 박세웅을 지명해 거포 외야수, 전천후 백업 내야수 고민을 해결했다. 특히, 롯데에서 뛰던 포수 강민호와 4년 80억원에 계약하며 센터라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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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강민호의 영입에 대해 “감독 입장에서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KBO리그에서 포수 자원은 귀하다”라며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크다. 젊은 투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엽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어느 정도 해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 지명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이성곤은 유심히 지켜봤던 선수다. 삼성 이적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손주인은 팀에 즉시 보탬이 될 자원이다. 박세웅은 유망주로 가능성을 높게 샀다”라고 전했다.
삼성 전력 강화의 마지막 퍼즐은 외국인투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외국인투수의 부진으로 골치가 아팠던 삼성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페트릭, 레나도와 재계약하지 않
김 감독은 “외국인투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외국인투수 2명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줘야 리빌딩도 잘 이뤄질 수 있다. 좋은 투수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라며 신중하게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