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가 2위 KB손해보험을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습니다.
무려 995일 만의 일인데, 삼성화재가 '명가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KB손해보험에 첫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며 2세트를 따냅니다.
하지만, 주포인 타이스가 서브로 같은 팀 동료의 뒤통수를 맞추는 등 난조를 보입니다.
그러자 신진식 감독은 세트 스코어 1대 2로 뒤진 4세트, 타이스를 빼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2대 2를 만들자, 마지막 5세트에 다시 투입된 타이스는 펄펄 납니다.
신진식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난 삼성화재는 3대 2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삼성화재가 8연승을 달린 건 2015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류윤식 / 삼성화재
- "작년과 재작년에 성적이 안 좋아서 올해는 단합이 돼서 우승을 목표로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세터 이다영의 안정된 볼 배급 속에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