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어깨 통증으로 제대로 훈련도 소화하지 못한 이바나(29·세르비아)가 분전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바나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전서 19득점(공격 성공률 54.28%)을 올렸다. 박정아(24득점), 정대영(13득점), 배유나(11득점)와 함께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바나는 도로공사 공격의 핵이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207득점(전체 3위)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39%(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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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나(17번)는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타점 높은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18일 KGC임삼공사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이바나는 이날 GS칼텍스전 출전을 강행했다. 투지가 강했다.
1세트에서 이바나는 3득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이 12.5%였다. 1세트를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이바나의 공격 비중을 늘렸다. 이바나는 2세트에서 6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공격성공률은 60%에 이르렀다.
김종민 감독은 매 세트 이바나를 교체하며 보호했다. 그러면서 세트 후반 승부처에 투입했다. 1-1로 맞선 3세트에서도 초반 4득점을 한 이바나는 20-17 상황에서 다시 코트에 섰다. GS 칼텍스가 쫓는 시점이었다. 이바나는 24-21에서 마지막 공격을 날리며 3세트를 한국도로공사에 안겼다.
기세를 탄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마저 따내며 시즌 5승째(4패)를 거뒀다. 이바나는 4세트
승점 17점의 한국도로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승점 17점·6승 2패)을 바짝 쫓았다. GS칼텍스는 높이 싸움(블로킹 4-14)에서 밀린 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범해 추격의 흐름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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