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3관왕 박성현이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소감을 말했다.
박성현은 19일(현지시간) 끝난 2017시즌 LPGA 투어 결과 신인왕·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39년 만의 해당 분야 3관왕이자 신인이 최다상금을 획득한 역대 3번째 사례다.
‘폭스스포츠’는 박성현이 “39년 전 그분처럼 위대한 선수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LPGA 통산 48승으로 1987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낸시 로페스(60)에 대한 존중을 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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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관왕 박성현이 유소연과 2017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으로 수상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멕시코계 미국인 낸시 로페스는 1978년 신인왕·상금왕·MVP·최저타수 부문 1위로 LPGA 투어 4관왕에 올랐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AP가 ‘올해의 여자 체육인’으로 선정할 정도로 골프뿐 아니라 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괄목할 성과였다.
낸시 로페스는 그랜드슬램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4차례 올해의 선수와 3번의 상금왕·최저타수 등 LPGA 개인상을 14회 받았다. AP 연간 최우수여자체육인에는 1985년에도 뽑혔다.
박성현의 2017시즌 LPGA 투어 2승에는 메이저
이번 시즌 박성현은 11월 6~12일 세계여자골프랭킹(WWGR) 1위도 경험했다. 교포를 제외한 한국 여자 골퍼로는 4번째로 세계랭킹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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