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 먹히게 하겠다"…개혁 깃발 든 홍명보 전무

【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신임 전무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축구협회를 바꾸고 싶어 어려운 자리, 피하고 싶은 자리를 용기 내서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발이 먹힐지 안 먹힐지 잘 모르겠는데 먹히게 해야 하겠죠."

홍명보 전무는 '허수아비'처럼 자리만 지키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론 무마용 방패막이나 되려고 전무가 되지 않았다며 축구협회의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
- "문제 됐던 (축구협회) 행정이 과연 그동안 어떻게 벌어졌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고 거기에 잘못된 걸 고쳐나가고 싶고, 누구 어디에 방패막이로 하는 것은 더 이상은 됐습니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큰 문제없다고 반박한 홍 전무는 축구협회에 전념하려고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
- "지금은 지도자의 생각을 접었고요. 이 일이 새로운 일이고 도전이고 지금 당장 어느 팀에서 오퍼가 온다 해도 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홍 전무는 함께 일하게 된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리그와 좋은 시스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