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대만전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각오도 예사롭지 않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임기영을 믿지만 박세웅도 대기한다.
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APBC 2017 대만과의 경기를 펼친다. 전날(16일) 열린 일본전에서 아쉽게 석패했지만 팀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선 감독은 “좋은 경험을 했다. (선수들 모두) 훨씬 성장했을 것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켜야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자기 볼을 던지는 게 필요하다”고 향후 고쳐갈 보완점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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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사진) 대표팀 감독이 17일 열리는 대만전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
선 감독은 이와 같은 공언대로 대만전에 필승전략을 펼치겠다고. 선발투수로 나서는 임기영이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우선 전제했다. 선 감독은 “임기영이 잘 던져줄 것이다”며 5이닝 이상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에 좌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 돼지만 공인구가 체인지업을 던지기에 유리하다. 임기영이 더 편하게 상대할 수 있을 것”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임기영이 흔들릴 경우 빠르게 플랜B를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더 이상 뒤가 없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이닝 중간일 경우 박진형이 틀어막고 새 이닝 돌입 후에는 박세웅 카드를 쓰겠다고 했다. 선 감독은 “사실 어제 10회말 박세웅을 투입할 까 고려했다. 그런데 박세웅이 시즌 때 주자가 있는 상황서 오른 경험이 없더라”며 계획 변경 이유도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일본전에 비해 라인업이 소폭 변했다. 우선 박민우(2루수)는 변동 없으나 2번 테이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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