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임하는 선동열 감독의 승부수는 교체 카드다. 투-타에 걸쳐 교체 카드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사용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이 참가한다. 기본 2경기, 많아야 3경기를 치른다. 단기전이다. 매 경기 총력을 쏟는다. 자원을 아낄 이유도 없다.
마운드 전력은 냉정하게 일본보다 떨어진다. 선 감독도 마운드 구성에 고민이 많다.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장현식(NC), 김대현(LG) 등 선발투수 컨디션도 끌어올려야 한다. 선 감독은 2015 프리미어12처럼 ‘계투’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선 감독은 “국가대항전 특성상 투수전 가능성은 낮다.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 박자 빠르게 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투수 교체가 결과론이지만 (뜸을 들이고)마냥 기다렸다가는 순식간에 3,4실점을 할 수 있다. 추격하기가 버거운 간극이다”라고 말했다.
25명 중 12명이 투수다. 당일 컨디션이 좋은 투수 위주로 마운드에 투입된다. 제한을 두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빠르게 교체된다. 준비도 철저히 한다. 선 감독은 “불펜이 (언제든지)투입될 수 있도록 두 가지 안으로 미리 준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의 중심축은 구창모(NC), 박진형(롯데), 김윤동(KIA), 심재민(kt), 장필준(삼성)이다. 컨디션이 다들 좋다. 김대현도 베스트 컨디션 투수로 구창모를 꼽았다. 선 감독은 장필준에 대해 “속구의 힘이 가장 좋다. 정규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야수는 13명이다. 9명이 선발 출전하니, 교체 카드는 4장이다. 선 감독은 이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1점이 중요하다.
대표팀은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11득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3.67득점에 그쳤다 .31안타를 몰아쳤지만 응집력이 다소 떨어졌다. 장타는 홈런 없이 2루타 2개, 3루타 2개였다.
선 감독은 “의식적으로 배트를 크게 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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