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콜롬비아 A매치에 임한 원정팀 선수가 홈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 시티)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10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대비 평가전 한국-콜롬비아가 열렸다. 기성용은 후반 18분 상대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와 물리적인 충돌이 동반된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김진수(25·전북 현대)의 태클에 공격이 좌절되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기성용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여러 선수가 가세하여 마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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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롬비아에서 홈팀 주장 기성용을 향해 인종차별을 하는 원정팀 선수 에드윈 카르도나. 사진=MBC 방송화면 |
한국-콜롬비아 알력에 합세한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는 기성용을 향해 동양인 비하 의미가 명백한 손짓과 표정을 보여줬다. 한국 생방송 중계진도 즉시 이를 인지하고 지적했다.
에드윈 카르도나는 2009 남미축구연맹(CONMEBOL) U-17 선수권 득점왕 출신이다. 콜롬비아 성인대표로는 러시아월드컵 예선 3골로 본선 진출에 공헌했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날개를 소화하는 에드윈 카르
에드윈 카르도나는 2015년 바레인·쿠웨이트와의 원정평가전에 잇달아 출전한 것이 개인 통산 1·2번째 아시아 A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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