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로이 할라데이의 사망 소식에 메이저리그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할라데이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 멕시코만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40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두 팀에서 2013시즌까지 통산 416경기에 등판,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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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할라데이의 죽음에 메이저리그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 MLB 공식 트위터 |
그의 사망에 메이저리그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로이는 16년의 메이저리거 생활 동안 강력한 경쟁자였으며, 널리 존경받는 투수였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의 마지막 소속팀인 필리스도 "이 게임에서 가장 존경받던 인간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첫 소속팀이었던 블루제이스 구단도 "구단 역사상 가장 존경받던 선수이자 인간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와 함께했던 감독과 동료들도 일제히 슬퍼했다. 필리스 감독을 맡았던 찰리 마누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의 소식ㅇ르 듣고 충격받았다. 내 친구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을 전했다.
필리스 시절 팀 동료였던 체이스 어틀리는 성명을 내고 "로이같은 친구를 잃은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는 최고가 되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던 동료였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명복을 빈다 닥(DOC, 할라데이의 별명). 당신 사전에 휴식이란 말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작별을 고했다.
또 다른 옛 동료 쉐인 빅토리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0년 노 히터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 뒤 "챔피언의 심장을 가진, 함께 한 동료들 중 가장 강렬한 선수였다. 이제 다시 함께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이 멋진 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장면을 필드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였다. 보고싶다 내 형제"라는 글을 남겼다.
그와 같은 팀이 아니었던 선수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LA다저스 우완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그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진정한 에이스이자 멋진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우리는 서로 선발로 나왔고, 나는 투구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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