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불타는 청춘’ 임오경(46)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이 현역 시절 마지막 하계올림픽 결승전을 돌이켰다.
임오경은 7일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 진출로 직전 대회 입상 실패의 아쉬움을 만회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36-38로 패하여 덴마크에 금메달을 내줬다.
“그리스로 출발하기 10일 전 발을 다쳤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였다”라고 회상한 임오경은 “선수단 최선임자인 내가 승부 던지기를 넣지 못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배들을 달래줬지만 정작 나는 위로해줄 사람이 없었다”라며 최고선임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겪은 고독감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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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청춘’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이 현역 시절 덴마크와의 2004년 아테네하계올림픽 결승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임오경은 “결국 나는 스스로한테 ‘괜찮아’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눈물이 많이 났다”라면서 “아테네올림픽 결승전 패배 후 ‘그래도 내가 못 넣어서 다행이다. 후배들이었다면 극복하기 힘들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면서 감정이 복받치는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2006 국제핸드볼연맹(IHF) 올해의 여자선수’ 임오경은 3차례 올림픽에서 금1
아테네올림픽 결승전 승부 던지기에서 덴마크는 1~4번 선수가 모두 성공했으나 한국은 2명만 넣었다. 임오경은 2번째로 나왔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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