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대표 포수 조인성(42)이 20년간 썼던 마스크를 벗는다.
조인성은 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하고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 현역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한다. 아홉 살에 시작한 야구선수 인생을 마흔세 살에 마감한다. 34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길을 이제 정리한다"며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훈련할 것만 같고, 누가 머리에 마스크를 씌우고 미트를 끼워주면 펄펄 날 것만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이 거쳐 간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조인
조인성은 앞으로 중·고등학교를 돌며 야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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