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 LA다저스도 지켜보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파한 자이디 단장과 함께 2017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프리드먼은 "아직 얘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도중 구단 해설을 맡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와 함께 오타니를 보기 위해 직접 일본을 찾은 바 있다.
↑ 다저스는 오타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사진= MK스포츠 DB |
프리드먼은 오타니와 같이 투수와 타격에서 모두 재능을 드러내는 선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하나만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출전 일정이나 회복 일정을 정하는데 있어 약간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이 있다면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능력만 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104승을 거뒀지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 4패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프리드먼은 "짐을 정리하러 온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들이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자이디 단장은 "실망감은 여전하지만, 뭔가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배운 것이 있었고, 더 나은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멀리 갈 수 있었다. 이런 경험에서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무대에 오른 경험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기에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 프리드먼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다음 시즌 정상 복귀를 낙관했다. 시즌 도중 무릎을 다쳐 이탈한 외야수 앤드류 톨스는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막판 뛰지 않은 아드리안 곤잘레스,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던 코리 시거도 충분한 회복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다음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데이브 로버츠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며, 함께 오랜 시간 일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계약 연장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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