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NBA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아버지, 라바 볼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아들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LA레이커스 신인 포인트 가드 론조 볼의 아버지인 라바는 7일(한국시간) 보도된 '블리처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4쿼터 전부 뛰게 해라. 그러면 언제나 이길 것이다. 그는 더 좋은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입단한 볼은 NBA 데뷔 후 첫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3분을 뛰고 있다. 8.8득점 6.4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어시스트 능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야투 성공률이 29.9%에 불과하다. 경기당 11.7개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이중 3.5개만 넣고 있다.
↑ 라바 볼은 아들의 출전 시간이 불만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모든 것이 새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일 때, 경기를 통해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레벨에서 롤 플레이어로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볼이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팀이 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불만이지만, 볼에 대한 팀내 평가는 긍정적이다. 월튼은 볼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대해서는 "그가 계속해서 슈팅을 하기를 원한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볼이 계속해서 림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계속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좋은 슈팅 능력을 보였다"며 그가 대학 시절 보여줬던 슛 감각을 찾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팀 동료인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는 "그는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의 페이스로 열심히 경기하고 있다"며 볼이 옳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는 이에 잘
볼은 오는 9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카이리 어빙과 맞대결을 벌인다. 그는 6일 멤피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라며 보스턴 원정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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