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양현종 선수가 한국시리즈에 이어 정규시즌 MVP도 차지했습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는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이닝 120구의 역투를 하면서도 동료와 팬들에게 기운을 나눠주고,
KIA의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 최고 별로 떠올랐던 양현종.
정규시즌 7개월 대장정의 가장 높은 곳에도 그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국내 선수로는 22년 만에 20승을 달성하며 KIA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던 양현종은 MVP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습니다.
107장의 1위 표 중 68표를 얻어 656점을획득, 홈런왕 최정을 따돌렸습니다.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받은 건 양현종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투수
- "꿈같은 한 해를 보냈는데 마지막에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아 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도록."
신인상은 '이종범 아들'로 더 유명한 이정후가 차지했습니다.
신인 최다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활약으로 아버지가 유일하게 못 받은 상을 보란 듯이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넥센 외야수
- "뿌듯하게 생각하고 신인왕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더욱 준비 잘해서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2017프로야구는 양현종, 이정후라는 새로운 스타를 낳으며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