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에도 승부는 두 번만 허락됐다.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8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힐이 최대한 오래 버티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힐은 19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고의사구로 내보냈으니 사실상 상대 라인업을 두 번만 상대하고 내려간 꼴이다.
↑ 리치 힐은 이번에도 상대 타선과 두 차례만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5회는 얘기가 달랐다. 첫 타자 브라이언 맥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깊은 코스였는데 발이 빠른 타자면 2루타가 될 코스였다. 이어 마윈 곤잘레스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힐은 조시 레딕, 저스틴 벌랜더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2사를 채웠고 스
더그아웃으로 내려간 힐은 물컵을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분노를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옳은 선택이었다. 구원 등판한 브랜든 모로우가 알렉스 브레그먼을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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