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경기에 남북한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0월 31일 “한국이 국제빙상연맹(ISU) 집행위원회의 개최국 초청 형태로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출전권 1장을 획득하는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밝혔다.
확인 결과 10월 2일 ISU는 ‘커뮤니케이션 No. 2119’라는 공식문서를 통하여 한국이 피겨 페어 부문 예선에서 탈락했음에도 참가자격을 부여한다고 명시했다.
↑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최종예선을 겸한 네벨호른 트로피에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자격으로 참가한 김수연-김형태 조.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 국제빙상연맹은 10월 2일 ‘커뮤니케이션 No. 2119’라는 문서를 통하여 한국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출전권 1장을 부여함을 공식화했다. |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부문 참가자격은 예선 통과 방식으로는 20개 조에 주어졌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3월 29일~4월 2일 열린 ISU 세계선수권으로 15장이 확정됐다.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9월 27~30일 진행된 CS 네벨호른 트로피를 통해서는 5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북한은 세계선수권으로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조 중에서 3위를 차지하여 평창올림픽 진출권을 얻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ISU 세계랭킹 33위 렴대옥(18)-김주식(25) 조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1~3차 선발전 총점 1위가 개최국 대표가 된다.
↑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세계랭킹 33위에 올라있다. 네벨호른 트로피 쇼트프로그램 연기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1차 선발전을 우승한 김수연(16)-김형태(20) 조는 ISU 페어 40위로 평가된다. 회장배 랭킹대회(12월 1~3일)와 2018년 1월 5~7일 제72회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이 2·3차 선발전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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