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제 겨우 3경기를 치렀을뿐인데 피닉스 선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닉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얼 왓슨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제이 트리아노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왓슨은 지난 2016년 2월 제프 호나섹이 경질되자 임시 감독으로 올랐고, 그해 4월 정식 감독이 됐다. 3시즌동안 33승 8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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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블레드소는 선수단을 이탈했으며, 트레이드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닉스는 개막 첫 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컨퍼런스 최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LA레이커스와 접전 끝에 130-132 석패를 당했을뿐, 포틀랜드(76-124), LA클리퍼스(88-130)를 상대로는 모두 큰 점수 차로 졌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자 감독 교체 카드를 빼든 것.
여기에 팀의 주축 선수인 가드 에릭 블레드소까지 선수단을 이탈했다. ESPN은 24일 블레드소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구단과 논의를 한 끝에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ESPN은 선즈가 복수의 팀과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블레드소가 곧 팀을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시즌 경기당 27.6분을 뛰며 15.7득점 2.3리바운드 3.0 어시스트를 기록중인 블레드소는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팀은 그의 역할이 늘어났음에도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왓슨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인 지난 23일 자신의
아직 많은 시즌이 남았지만, 현재 돌아가는 모습은 제대로 된 상황은 아닌 듯하다. 피닉스는 지난 2009-10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 이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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