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이 역대 포스트 시즌 최초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을 앞세워 NC를 제압했습니다.
1차전을 내주고 3연승을 거둔 두산은 이제 광주로 향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즈 내내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두 팀.
이번에도 홈런이 희비를 갈랐습니다.
0대1로 뒤진 3회 초 두산 오재일이 상대 투수 정수민의 공을 잡아당겨 대형 쓰리런을 날렸고,
4대4 동점으로 맞선 6회에도 이민호에게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NC도 나성범의 대형 중월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오재일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8회 쐐기 투런으로 세 번째 담장을 넘기더니, 9회엔 김재환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으로 9타점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두산은 역대 포스트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새로 쓴 오재일의 활약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오재일 / 두산 베어스 내야수
-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또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년 연속 왕좌에 도전하는 두산은 오는 25일 광주에서 KIA와 한국시리즈 첫 대결을 펼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