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5차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총력전이다. 1승2패로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NC 김경문 감독의 각오는 비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쓸 수 있는 투수는 다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미출장선수에 전날(20일) 3차전 선발로 나섰던 에릭 해커와 좌완 구창모를 포함시켰다. 해커야 던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구창모 포함은 다소 의아했다. 김 감독은 “1차전과 2차전 연투했고, 어제도 나가서 30개 넘게 던졌다. 아직 몸이 영글지 못했다. 1차전 공이 좋다가, 2차전에 좋지 않았다. 오늘은 못쓴다”며 “좌완 불펜이 없어서 창모를 활용한 것인데, 오늘은 좌완 불펜이 없지만 장현식이라도 올려서라도 막겠다”고 설명했다.
↑ 21일 오후 마산 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러이오프 4차전이 열린다. NC 김경문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김경문 감독은 “어제는 일찍 무너졌다(3-14패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해커는 어제 무조간 5회까지 던져야 했는데, 아쉽다. 아무튼 오늘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모두 던진다. 5차전을 생각하면서 운영하진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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