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케인 벨라스케즈(35·미국)가 자신의 이름을 별칭으로 삼은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와 만났다.
제15·17대 UFC 헤비급(-120㎏) 챔프 케인 벨라스케즈는 20일 오후 같은 단체 페더급(-66㎏) 타이틀전 경력자 정찬성(30)과 합동훈련을 했다. 한국 대회사 TFC의 초대 여성 스트로급(-52㎏)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 서예담(Paraestra Cheongju)도 동참했다.
케인 벨라스케즈는 20일 오전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담 벨라스케즈’라는 별명의 여자 파이터가 있음을 알게 됐다. “당신처럼 근력과 레슬링이 강하다. 경기 스타일에도 유사성이 있으며 종합격투기 입문 후 당신의 스타일을 참고하고 있다”라는 부연설명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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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케인 벨라스케즈와 서예담. 사진=TFC 제공 |
훈련장에서 서예담과 실제로 만난 케인 벨라스케즈는 “이렇게 한국에 팬이 많은 줄 몰랐다”라고 웃은 후 “내 영향을 받은 선수가 있다니 정말 기쁘다.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뿌듯해했다.
케인 벨라스케즈는 서예담이 선보인 그래플링을 호평한 후 기술적인 팁을 주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사진을 함께 찍으며 “만나서 반가웠다. 재회할 기회가 있다면 잊지 않고 반갑게 인사
서예담은 “마음속으로만 우러러본 케인 벨라스케즈를 실제로 봐서 영광”이라면서 “직접 지도까지 받아 더욱 뜻깊은 만남이었다. 그라운드를 더욱 갈고 닦아 우상이 관중석에서 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UFC에 진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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